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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랑길 소개
조선 시대 정조 때 25세 나이로 과거 급제한 청운의 조정철.
공교롭게도 2년 후 정조 시해 음모사건에 연루되어 제주도로 유배를 오게 되었는데..
당시 27세~56세까지 무려 29년동안 제주도에서 유배생활.. 혹독한 감시와 멸시를 받는 그를 가엽게 여겨 사랑하게 된 제주 의녀 홍윤애.
그녀는 결국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거짓 자백을 거부, 처참한 고문을 당해 죽임을 당하게 된다.

  어느덧 29년간이라는 긴 유배생활에서 풀려난 조정철은 즉시 궁에 들어가 제주목사를 자원해 제주도에 부임해 왔고
곧바로 홍윤애의 무덤을 찾아 추모시를 쓰고 비석을 세웠다.

이는.. 조선시대를 통틀어서 유일하게 제주목사 (현재의 도지사)인 사대부인 신분으로 정혼한 사이도 아닌
의녀의 무덤에 찾아가 통곡을 하고 추모시를 써서 비석을 세운 유일한 예라고 한다.

  
옥 같던 그대 얼굴 묻힌 지 몇 해던가
누가 그대의 원한을 하늘에 호소할 수 있으리.
황천길은 먼데 누굴 의지해 돌아갔는가
진한 피 깊이 간직하고 죽고 나도 인연은 이어졌네.
천고에 높은 이름 열문에 빛나리니
일문에 높은 절개 모두 어진 자매였네.
아름다운 두 떨기 꽃 글로 짓기 어려운데
푸른 풀만 무덤에 우거져 있구나.
 

현재.. 우리나라의 국문, 역사 학자들에게 유배문학의 꽃이라 불리고 있는 작품이라고 한다.

    봄이 되면 매년 왕벚꽃 축제가 벌어지는 전농로.
유독 붉은 잎이 진한 왕벚꽃이 끝없이 이어지는 전농로.

  이 길 끝에 왕벚꽃을 그대로 닮은..
홍윤애를 기리는 홍랑길이 있다.

오시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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